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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0명중 9명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의향있다” 황현숙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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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0명중 9명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의향있다”

'좋은 죽음' 최우선 조건은 '고통 최소화'… 가족 부담 덜기 원해

연명의료 중단이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회생 가능성이 없을 때, 환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치료 효과 없이 생명의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임종기가 되었을 때 의미 없는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높았고, 대다수는 ‘통증 없는 편안한 마무리’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좋은 죽음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게재된 ‘웰다잉에 대한 태도 예측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국민 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9%가 임종기 상황에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이 비율이 94.7%에 달해 나이가 많을수록 무의미한 생명 연장에 대한 거부감이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명의료 중단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인공호흡기 착용 등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료 행위를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모든 의료 행위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현행 연명의료결정법은 통증 완화를 위한 의료와 영양, 수분, 산소의 단순 공급은 중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명의료 중단을 원하는 이유로는 ‘회복 가능성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68.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56.9%)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단 의사가 없는 이들은 ‘통증 조절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까 봐’(53.0%)라거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49.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우리 국민이 정의하는 ‘좋은 죽음’에는 실질적인 고통과 비용 문제가 반영되어 있었다. 응답자의 97.0%가 좋은 죽음을 위해 ‘신체적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족의 경제적 부담’(96.2%)과 ‘가족의 간병 부담’(95.3%)을 줄이는 것 역시 핵심 요소로 지목됐다.

이처럼 죽음에 대한 개인적 성찰은 보편화되고 있지만, 정작 가족 간의 소통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78.6%가 평소 자신의 죽음이나 생애 말기 상황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이를 가족과 실제로 이야기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치는 45.7%에 그쳤다.

실제로 가족이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을 조사한 결과, 결정 이유의 42.0%가 ‘가족들의 합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본인이 원해서’라는 응답(32.2%)보다 높았다. 이는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 자신의 의지를 미리 문서로 표현하기보다, 가족 간의 합의를 통해 임종 방식이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음을 보여준다.

한편,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320만 명을 넘어섰다. 

 

연구팀은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죽음의 방식, 생애 말기 돌봄 과정에 대해서 가족들과 결정할 수 있도록 환자·가족·의료진과 사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유 의사결정 과정이 중요하다”며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캠페인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관련 제도에 대한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면 환자의 생애 말기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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