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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한국인 130만”…수면장애, 고혈압 당뇨만큼 무섭다 황현숙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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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한국인 130수면장애, 고혈압 당뇨만큼 무섭다

나이 들어 더 심해지는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치매 심장병 위험까지 높인다

 

 

잠 못 드는 한국인 130수면장애, 고혈압 당뇨만큼 무섭다

잘 먹고(쾌식), 잘 자고(쾌면), 변을 잘 봐야(쾌변)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다. 그런데 잠을 뒤척이고, 코를 골고, 수면무호흡증까지 겪으며 한국인들은 밤이 괴롭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의 밤이 짧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식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23년 기준 130만 명에 달했다. 불면증, 수면무호흡, 코골이까지 합치면 이제는 고혈압·당뇨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유병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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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0, 70대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노년층의 밤은 뒤척임과 무호흡으로 괴롭다. 비만인 경우, 더 심해진다. 이와 함께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 만성질환, 다약제 복용이 겹치면서 여성 노인에게서 더 두드러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면증과 코골이, 단순 피로 아니라 건강 경고등

코골이는 단순히 옆 사람을 괴롭히는 소음이 아니다. 수면 중 무호흡은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려 뇌와 심장을 반복적으로 괴롭힌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1.5~3.0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치매와의 연관성도 주목된다. 불규칙한 수면과 만성 불면은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를 불러오고, 장기적으로는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진다. “밤마다 숨이 막히는 느낌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는 낮에는 피로, 밤엔 수면무호흡증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든다. 장기적으로는 심장병과 인지기능 저하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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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기와 신약, 그리고 생활습관

병원에서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로 수면 구조와 무호흡 지수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환자에게는 양압기(CPAP/APAP)가 국제적으로 권고되는 1차 치료법이다. 실제로 무호흡과 저호흡 지수를 크게 줄이고, 낮 시간 졸림과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부산 온병원 수면장애클리닉 이일우 과장(이비인후과)수면다원검사는 단순히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검사가 아니라 환자의 수면 구조와 문제를 숫자로 보여주는 과학적 도구라며 왜 치료가 필요한지 환자가 스스로 이해하게 돼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했다.

 

수면다원검사. 사진=부산 온병약물 분야에서는 기존 수면제의 부작용을 줄인 오렉신 길항제(DORA) 계열 신약이 해외에서 승인돼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와 보험 적용이 진행 중이라 접근성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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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해법은?수면위생이 보약

 

전문가들은 병원 치료 못지않게 생활습관 관리를 강조한다. 단순한 것 같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가 의외로 중요하다. 취침 전 스마트폰이나 TV 시청 줄이기부터 늦은 시간 카페인, 알코올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과 낮 시간 햇빛 노출 늘리기 조용하고 어두운 수면 환경 만들기 등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

노년층은 특히 복용 중인 약물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니는 병원에서 확인해볼 일이다. 이처럼 작은 습관의 변화가 수면의 질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수면 위생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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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면장애는 이제 더 이상 잠 좀 설치는 불편이 아니다. 치매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조용한 만성질환이기 때문. 고혈압과 당뇨병처럼, 이제 수면장애도 적극 관리해야 할 국민질환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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